이번에 읽은 책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다. 이 책은 나와 정신적으로 교감을 많이하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책이다. 그가 직접 내게 선물한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은 인생의 현자라고 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인생에 필요한 조언들을 정리한 책이다. 그들이 한 경험의 년수는 현재 우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 이렇게 압도적 경험을 통해 깨달은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이치를 소개하는 책이다.

30가지 조언은 직접 책을 통해 얻길 바라며 여기에는 나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먼저 과연 나는 정말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나는 항상 나 스스로를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고 이런 것들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려고 한다. 그런 아우라가 저절로 겉으로 나오길 바란다.

나의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정말 곧게만 사셨다. 그런 영향 탓인지 어릴 적부터 모든 사람에게 진심을 다했고 나 자신을 희생하는 것에 익숙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배신과 상처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살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아직도 약간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성격 등이 남아있다.

이런 환경은 나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했다. 항상 나만의 한계선을 그려놓고 이것을 넘지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나의 외면보다 내면을 가꾸기 위해 이것저것 노력했다. 예를 들어, 10년간 하나에 몰두했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도전도 했다. 그 사이에서 꾸준함을 키웠다. 홈 트레이닝도 벌써 10년 가까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 누군가를 내 모든 것을 포기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사랑도 해봤다.

그래서 나는 대학 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대학생 때는 누구에게나 인정받았다. 그렇게 인정을 받기위해 당연히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주변 친구들도 나를 인정해 줬고 그들의 부모님도 나를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나를 만나는 것에 제약을 두지 않으셨다.

나는 한없이 긍정적이다. 다들 불평할 때 나는 거의 불평을 한 적이 없다. 불평을 하더라도 그 상황을 오랜 기간 생각한 후 내 의견을 내는 편이다. 사실 너무 말을 아껴서 문제이기도 했다. 아껴놓고 한번에 말하는 스타일이기도 한 것 같다. 사실 상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이런 긍정적인 내 성격은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다는 특징도 있다. 그래서 나는 그 어떤 것도 잘 부러워하지 않는다. 당연히 순간적으로 혹한다. 하지만 그것도 그 순간이다. 그 부러움이 내 뇌에 각인되진 않는다. 또한, 뭔가 시작할 때 어려움도 없다. 하지만 내 의견이 없는 느낌도 있다.

나는 하나에 집중을 많이해서 다양한 경험은 부족하다. 친구들이 하는 이런 저런 경험이 나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정말 모두 경험해 보아야 하는가…? 사실 친구들에 의해 경험하게 된 것도 정말 많다. 특히, 해외 여행에 빠진 계기는 더더욱 친구의 영향이 컸다.

부모님의 검소한 생활 습관은 내게 그대로 전해져 항상 검소하게 다닌다. 뭔가 가지고 싶은 것도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산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은 주변에서 선물받은 것이다. 회사를 다니는 아직도 맥도날드 1000원짜리 커피가 좋다. 가끔 사실 나 자신도 답답하다.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 이런 것이 당연했기에 자연스럽지만 좀 바뀌고 싶기도 하다.

강남에서 산다는 이유하나로 수많은 불편한 말을 들어야 했지만 웃어 넘겼고 사실 아무렇지 않았다. 그들이 그렇게 던진 말로 나는 순식간에 금수저가 되었다. 이런 시선은 부담이고 내가 검소하게 사는 걸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이렇게 평생살면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사실 나에게 호불호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바라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단해지고 싶어서 창업을 했고 10년간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내 살을 파먹으며 쌓아올렸기에 돈 한푼 벌지 못하고 건강을 잃기도 했다.

이 사업을 접고 싶어서 취업을 했는데… 사실 아깝다. 그래서 손을 놓을 수 없다. 그렇다고 관리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빠르게 포기할까? 말까? 이것도 고민이다.

같이 동업한 형은 좋은 사람이다. 대단한 사람이다. 하지만 관계에 금이 갔다.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이 만났고… 10년을 동거동락했다. 사실 질린다. 이제는 연락도 싫고, 보기도 싫다. 하지만 내 앱은 아깝다. 미안하다. 그렇다고 더 이상 내 시간을 거기에 투자하기도 싫다.

이 글을 쓰면서 마음 먹었다. 인정하자. 이젠 끝낼 때가 되었다고. 사실 이 앱이 혹시 더 커져서 엄청난 가치가 되면 배아플 것 같기 때문에 못 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것을 놓으면 난 다시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것도 불확실하니까…

책에 걱정하지 마라.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당장 해라. 라는 말이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지금 예측해서 하는 이 걱정… 글 쓰면서도 당황스럽다. 그래 믿어보자. 걱정말고 이야기하자. 이제 끝내고 싶다고.

그러면 나는 너무 이기적인 인간이 아닌가?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이젠 여기에 더 노력을 기울일 열의가 0이니까… 오래 붙들고 있어봐야 소용없다.

동업하던 형이 나는 어떡하라고?라는 말을 하면 난 어떡해 해야할까? 그 누구도 답해 줄 수 없다. 그 누구도 정답을 모른다. 그냥 내 선택만 존재할 뿐.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잃는 기분이라…

난 지금 새로운 회사에 다니는 도전을 하고 있고 친구들과 새로운 것도 찾았다. 그래서 만족하고 행복하다.

나의 가장 큰 걱정에 솔직해 질 수 있어서 그리고 어느정도 해답을 주어서 고맙다. 내일이나 모레… 말해야지. 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