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1cm 오리진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우리가 바로보는 시각에서 1cm만 바꿔도 큰 차이가 생긴다라는 것은 전해주는 책이다.

그림이 많고 글이 적어서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나를 사색하게 만드는 그러한 책이었다.

우리는 세상의 많은 것을 오감으로 느끼고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판단을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를 하나의 고정된 세상에 빠뜨린다는 것이다. 사람의 외모를 보고 우리는 보통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처럼.

우리가 반복된 일상에 지루해하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이유는 이 고정관념때문이 아닐까?

직장인들은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어하며 금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사람들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사람들은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외적이든 내적이든. 사람들은 겁쟁이다. 겁이 나서 하지 않고 못하면서 난 원래 그걸 싫어했어라고 자기위안을 한다. … 등 이러한 수많가지 이유가 일상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다 좋다. 1cm만 비틀어 보면 세상이 달라보인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한가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항상 그 때 이런 것들을 해볼걸...이라고 후회한다. 그러면 정말 무엇이든 경험하고 그러한 경험해 볼 것들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그러면 정말 자극적인 것들을 탐닉하고 빠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 자극보다 강한 것이 없는 순간… 그 순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럼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끼지 않을까?

밸런스가 중요한 것일까? 경험은 해보되 너무 빠지지 말라는 것인가? 너무 빠지지 않았다면 페이커, 김연아, BTS와 같은 사람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러면 좋은 것만 빠지라는 것일까? 과연 그 좋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만약 내가 좋아하는 것이 학문적인 것이라면 좋은 것일까? 내가 만약 유흥쪽으로 빠지면 그것은 또 나쁜 것일까?

이러한 생각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정답을 내었다. 이런 모든 생각과 흐름이 또 내 가치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오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이 의문을 생각하는 그 짧은 순가에도 나도 모르게 BTS의 삶이 직장인보다, 직장인의 삶이 백수보다, 백수의 삶이 노숙자보다… 더 대단하다고.

모든 가치판단을 버린 상태라면 노숙자나, 백수나, 직장인이나, BTS나 행복만 하다면… 그냥 그 상태로 내버려두어도 되는 것 아닌가?

세상에 정답은 없기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살든 상관없는 것 아닐까?
내가 행복만 한다면야.

나는 나에게 얼마나 솔직할까? 나는 정말 내 삶에 만족하고 있을까? 행복한 것일까? 행복하지 않으니까 행복하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주변의 환경, 사람에 따라 많은 것들이 흔들린다.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도 없으면 갑자기 있어야 할 것 같고 있어도 되는 것이 없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변하는 감정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나나 우리들은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내가 희망하고 소망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하는 것일까? 노력해 보려고 해도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들은 한심한 것일까? 그리고 그렇게 적응되어 버리면…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1cm만 조금 비틀어서 생각하면 행복이라는 것에 두는 기준을 바꾸거나 그러한 것들을 계속 가지고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 것일까?

그냥 그렇구나 받아들이면 또 행복해지는 것일까? 패배자가 아니라?

결국 무엇을 생각하든 인생 자체는 하나라는 기준으로 점칠 수는 없다는 것 같다. 그래서 1cm를 계속 비틀어 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