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은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간의 전투가 주된 내용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대부분 이 전투가 이루어지기 전에 상황과 서로의 전술을 잘 풀어쓰고 있다.

하루노부(다케다 신겐)는 삼국동맹을 추진한다. 바로 이마가와가와 호조가, 다케다가의 삼국동맹이다. 호조가와 다케다가, 이마가와가와 다케다가는 서로 문제가 없으나 호조가와 이마가와가가 문제였다. 그 이유는 스루가 경계의 영토를 가지고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호조가와 다케다가는 가게토라(우에스기 겐신)의 에치고와 맞붙어 있어 서로 도울 의미가 있었다.

어렵게 어렵게 삼국동맹을 이룬 후, 하루노부는 가게토라와 선광사 근처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선광사는 일단 시나노 지역 내에 있었기에 다케다가의 영지에 속해있다. 선광사에는 본존불이 있는데 그 본존불은 7년에 한번 공개가 되고 여기저기서 찾아와서 참배하는 그런 위상을 가진 불상이다. 하루노부는 그 선광사의 본존불을 가이로 옮기려는 계획을 했다.

선광사는 다이칸진과 다이혼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다케다를 옹호하는 쪽이 다이혼간, 다이칸진은 가게토라를 옹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케다 군은 몰래 다이혼간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는 가게토라가 본존불을 옮기려고 한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다이혼간 쪽의 입김이 세졌고 결국 본존불은 가이로 옮겨졌다.

가게토라는 천황이 바뀌어 인사를 드리려고 했다. 이 때, 시나노 가미가 되어 시나노를 칠 수 있는 명분을 얻으려고 했다. 하지만 하루노부 쪽이 한 발 빠르게 움직였고 가게토라는 결국 시나노 가미가 되지 못한채로 그냥 에치고로 돌아오게 된다. 이 때, 하루노부는 드디어 신겐이라는 법명을 사용하여 다케다 신겐이라 불린다.

이렇게 가게토라는 여러 번의 굴욕을 맞보고 드디어 1만 8천 군대를 이끌고 카와나카지마로 출격한다. 이 전에 가게토라는 우에스기가를 물려받고 우에스기 마사토라가 된다.

카와나카지마로 출격한 마사토라는 5천의 군대는 선광사에 배치시키고 남은 병력만 가지고 갔다. 마사토라는 다케다진 깊숙이 파고들어 진을 쳤다. 다케다군이 뒤쪽 퇴로를 막으면 갈 곳을 잃고 마는데도 말이다. 또한, 시간이 부족한 쪽은 침입한 마사토라쪽이지만 마사토라는 태연자약했다. 이런 반응에 신겐이 더 초조해하기 시작했다.

결국 신겐은 1만 2천으로 야습을 하고 나머지 8천은 본진을 지키기로 했다. 하지만 마사토라는 이를 예측했고 몰래 전군을 다케다 본진쪽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자욱하게 낀 안개 덕에 다케다 군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본진에 있던 신겐은 안개가 걷히자 갑자기 마사토라 대군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마사토라는 적장을 찔러 죽이고 목을 베지 말라고 명하며 신겐만을 죽이라고 했다. 다케다 군에게는 처절한 싸움이 되었다. 간스케, 신겐의 동생 노부시게 등 많은 장수가 신겐을 대신해서 죽었다. 신겐은 이제 버틸 수 없는 철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1만 2천의 군대가 때마침 돌아왔고 결국 마사토라는 퇴각할 수 밖에 없었다. 포기하지 못한 마사토라는 혼자 신겐을 죽이려고 수많은 적군들 사이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림자 무사 역할을 한 하루노부의 둘째 동생에 의해 이것도 실패한다.

결국 마사토라는 3천의 군대를, 신겐은 이천의 군사를 잃었다. 결과적으로 신겐의 승리였다. 이후 신겐은 스루가를 침공하기로 한다. 하지만 아들 요시노부의 아내가 스루가 요시모토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신겐은 결국 아들 요시노부에게 할복을 명하고 스루가를 제패한다.

역시 독후감은 바로 써야한다. 2주 후에 쓰려고 하니... 다시 책을 다시 훑어 읽어야 할 정도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마사토라(우에스기 겐신)와 비슷한 성향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잃었다.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내 손으로 버린 느낌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소중히 하고 싶다.

과연 지금의 나의 상태를 조금 더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