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7-4편 - 악명높은 황제들
by Seungbeom Kim
네로 황제. 로마의 모든 황제에게 기대를 걸면서 책을 읽고 있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트, 티베리우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엇인가 제대로 된 황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빗나간다.
로마인 이야기 7편 - 네로 황제
네로 황제는 16살에… 황제에 등극했다. 그래도 옆에 세네카와 부루스가 있어서 통치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네로는 반항기에 접어드는 시기였다. 그래서 (소)아그리피나의 간섭을 싫어했고 반항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자간의 관계는 틀어지고 (소)아그리피나는 둘째인 브리타니쿠스가 황제가 되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 브라타니쿠스는 죽게된다. (소)아그리피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네로를 괴롭혔다. 결국 포파이아를 아내로 삼겠다는 네로를 반대한 (소)아그리피나는 죽게 된다.
이런 말이 있다. 부모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이미 황제까지 등극한 네로이다. 이 네로를 존중하고 그의 인생을 존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소)아그리피나와 같은 어머니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자체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네로가 어린 나이에 황제에 등극하자마자 아르메니아-파르티아 문제가 생겨났다. 파르티아는 로마가 약해질 것 같은 때에만 꼭 문제를 일으켰다. 볼로가세스가 자신의 동생 티리다테스를 아르메니아의 왕으로 올리고 싶어했고 아르메니아를 정복했다. 이 때 콰드라투스와 코르불로가 지휘계통이 양분화 되어 있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콰드라투스가 죽은 후 크르불로는 아르메니아를 손쉽게 정복했다. 아르메니아를 정복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세네카의 외교, 군사적 정책은 지금까지 비판받고 있다.
이 후 다시 또 아르메니아를 공략한 파르티아는 페투스를 보내지만 패배하고 로마군은 파르티아에 투항하게 된다. 코르불로는 이 부분을 그대로 잠자코 지켜보았다. 결국 코르불로가 최고 통수권을 가지게 됐고 결과적으로 티리다테스는 아르메니아의 왕에 등극하게 된다.
세네카는 군사적 재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통치를 할 때는... 이러한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몰라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래서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일까?
네로는 왜 인재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몰랐던 것일까?
부루스가 죽은 후 세네카도 함께 은퇴했다. 이제 네로는 혼자서 통치를 해야만 했다. 이 때부터 네로는 시민들에게 우스꽝스러운 황제라는 이미지로 통하게 되었다. 로마 올림픽이라고 따로 개최하며 가수로 데뷔를 하는 등 시민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공연을 했다. 그리스에 심취해 있던 네로는 그리스 여행을 돌아다니며 공연했고 개선식도 전쟁의 승리가 아닌… 공연을 잘 치룬 개선식을 했다고 한다.
나이가 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황제는 황제다.
권위에 맞는 행동과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황제나 대통령은 한 나라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권위가 있어야 하고 시민들에게 편한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나라와의 관계,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네로는 ‘도무스 아우레아’(황금 궁전)라는 공공건물을 짓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 건물은 로마에서 다른 지역의 별장과 같은 경치와 운치있는 장소를 목표로 한 것이다. 하지만 도무스라는 말에 개인 집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어 시민들은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다. 공공건물이 개인의 집이라니… 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또한 로마인은 공공건물은 자연공원이 아닌 도시 활용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네로의 이 건물에 지지하지 않았다.
네로는 나이가 어린만큼 순수한 면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순수함이 너무 심해서 바보같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난 10년간 나는 네로처럼 너무 순수해서 바보같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세네카와 부루스에 크게 의지했고 그들이 하는 말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순수함을 깨고 조금 더 현실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책을 수없이 많이 읽을 것이다.
로마에 큰 대화재가 일어났는데 네로는 시민들이 일부러 ‘도무스 아우레아’를 짓기위해 벌인 짓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 네로는 이 화살을 기독교로 돌렸다.
네로는 코르불로를 포함한 유명한 사령관들을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죽음을 강요했고… 그들은 자살했다. 이로 인해 네로는 병사들에게 신뢰를 잃고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궐기는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네로는 ‘국가의 적’이 되었다.
네로는 ‘이로써 한 예술가가 죽는구나!’라는 말을 남기며 자살했다고 한다.
사실 네로가 왜 사령관들을 죽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위기의식?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감?
세네카와 부루스가 떠남으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기자신이 싫었을까?
그의 가수 생활과 공연 활동 등은 도피라고 생각한다. 의지할 곳도 없는 자신을 위한 도피.
여기저기서 궐기가 일어나고 짧은 기간 여러 명의 황제가 바뀌는 상황이 앞으로 시작된다. 이 시기는 위기이며 어떻게 로마는 극복했을까?에 대한 내용이 8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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