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공지능 시대가 되려면 한참 남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아니 아예 생각조차 안하고 살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켄쇼라는 인공지능이 골드만삭스뉴욕 본사에 입사했다. 600명의 트레이더가 한 달 가까이 처리해야 하는 일을 3시간 20분만에 끝냈다.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은 현재 인간 의사들에게 의료 조언을 하고 있다. 미국 종양학회에 따르면 인간 의사들의 암 진단 정확도는 80%다. 왓슨은 방광암 91%, 췌장암 94%, 대장암 98%, 자궁경부암 100%다. 인간 의사들의 폐암 진단은 50%… 왓슨은…? 90%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례들이 넘쳐난다.

약을 제조할 때도 인간 약사는 평균 100건을 조제할 때 약 1.7건을 잘못 조제한다고 한다. 40만 건을 조제한다고 하면 약 6800건의 조제 실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0건이다.

인공지능 판사도 있다. 비록 초보 수준의 인공지능 판사지면 판결 정확도는 무려 79%에 달한다. 이 판결 정확도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재판을 한다는 유럽인권재판소의 실제 판결과 비교한 것이다.

세계적인 금융 회사 JP 모건 체이스의 사내 법무팀 변호사들은 매년 약 1만 2천 건의 계약 업무를 처리한다. 여기에 약 36만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인공지능 변호사에게 맡겼더니 단 몇 초만에 끝났다고 한다.

인공지능에게 판결을 맡기면 전관예우, 후관예우,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같은 것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 교사도 있다. 학생 개별 성향에 따른 교육도 따로할 수 있고 끊임없는 질문에도 한결같은 반응으로 아이들을 대해준다. 또한, 학생을 포기하거나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일 수 밖에 없다. 상담에서도 인공지능 교사가 인기가 훨씬 좋다. 인간 교사보다 인공지능 교사가 더 편안하다.

수확가속의 법칙처럼 기술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반도체만 봐도 1965년 이후 반도체칩의 용량은 270억 배나 증가했다. 이런 개념의 설명을 종이 접기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A4용지 1장의 두께는 0.1밀리미터이다. 이 종이를 1번 접으면 두께는 2배, 2번 접으면 4배, 23번 접으면 약 1킬로미터, 30번 접으면 약 100킬로미터, 42번 접으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초과한다.

기술의 발전은 y=x함수의 그래프를 그리지 않는다.
나는 프로그래머이기에 기술의 발전이 너무 빨라졌다는 것을 이미 체감했다.
정말 미친듯이 빠르다.
그래서 나는 개발자로서의 커리어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 때문에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이제 커리어라는 말에 집착할 의미가 없다.
커리어보다는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 나에 대해서 조금 더 탐구하고
이 세상에 대해서 탐구하며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해외 석학, 연구기관 자료를 종합한 결과 이미 인공지능에 의한 전문직 대체는 시작되었다. 이런 대체가 눈의 띄기 시작하는 때는 2025년이다. 이후로 10년간 10~30%가 실업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35년부터는 전문직의 30~50%가 2045년부터는 전문직의 80~90%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면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은 무엇일까? 바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다. 이 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공감은 공감력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공감능력이라고 표현한다.
능력이 붙는 이유는 키워서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상상력은 타고 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공감능력은 평범한 우리도 키울 수 있다.
그래서 책에서도 세계를 뒤흔들 만한 상상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공감능력은 키울 수 있을 때 최대한 키워야 한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글자를 읽는 능력과 책을 읽는 능력은 완전 다르다고...
그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키울 수 없는 것이 책을 읽는 능력이라고 한다.
실제로 책을 읽을 버릇을 하지 않은 사람은 평생 책을 손에 잡지 못한다.
아마 공감 능력도 때가 있지 않을까? 그 때가 늦기전에 최대한 키우려고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