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by Seungbeom Kim
이 책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하던 주인공이 인간미 없는 숫자놀음에 회의를 느껴 퇴사 후 직접 상인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각 나라 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주인공은 5천만원으로 약 12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현지 물건을 사고 그 물건을 다른 도시 또는 다른 나라에 팔면서 이윤을 직접 남겨보는 시도를 한다.
현지 상인들에게 기가 눌려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고 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로 인해 실패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냉철한 판단, 끊임없이 발품을 판 결과 5천만원을 1억으로 불리는데 성공했다.
책을 읽다보면 완전 단순하게 돈을 번 것 같지만 여기에는 수많은 조사와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각 나라의 특산품도 잘 알고 있었다. 즉, 각 나라에 어떤 물건이 인기가 많고 다른 나라에서 그 제품의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 있었던 만큼 세계적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모로코에서 카펫이 유명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 중국에서 저가 와인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결과적으로 주인공처럼 도전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정치, 문화,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인맥 역시 중요하다.
주인공은 인맥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는다. 통역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도움 등이 바로 그것이다. 통역가도 허접한 통역가라기 보다는 그래도 주인공의 거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통역가들이 대부분이었다.
분명 그가 한 도전은 정말 놀랍고 본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막무가내로 도전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도전하기 전에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주인공처럼 경제에 대해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좀 더 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도전에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그는 원래 잘한다. 운이 좋았다. 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원래 잘하는 사람은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준비를 했을 것이고 운을 잡기 위해 꾸준히 준비했을 것이다.
우리도 이 주인공처럼 도전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충분한 준비를 하고 꼭 도전하자!
조금씩 왜 해외 여행을 가야하며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 것 같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나라에 대한 것도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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