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스와를 차지했기에 시나노 지방의 나머지 부분을 공략하는 이야기가 2권에 나온다.

이제 스와를 차지한 하루노부는 야마모토 간스케와 함께 앞으로의 일을 그리기 시작한다. 시나노는 스와군를 포함하여 여러 군으로 나눠져 있었기에 섣불리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 그래서 먼저 지이사가타군의 네즈가의 공주와 결혼하여 동맹을 맺었다.

스와지방을 공략한 후 야마모토 간스케는 가이지방의 금광을 채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가이지방은 홍수피해가 심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 역시 시작한다.

네즈가의 유리 공주와 결혼하고 얼마 후, 하루노부의 여동생 네네는 결국 정신이 나간채로 죽게되고 이 충격에 하루노부는 술에 찌든 생활을 하게 된다. 대의를 위해 여동생의 남편을 죽였고, 여동생의 인생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에 쌓인채로…

간스케는 이를 보다 못해 충언을 하고 하루노부가 정신을 차리게 한다. 정신차린 하루노부는 우에하라성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 때, 세이노스케는 하루노부가 우에하라성을 복구하고 있는 시점에 쳐들어야 가야한다고 시게타다에게 이야기했지만 이는 다른 신하들에 의해 무시되었다. 세이노스케는 곧 모지츠키가도 오이가도 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덴카이의 추천으로 무라카미 요시키요에게 가게 된다.

역시 오이가의 나가쿠보성은 손쉽게 하루노부 손에 떨어지게 되고 오이 사다타카는 시게타다에게 몸을 맡긴다. 하지만 시게타다도 곧 하루노부에게 항복하게 된다.

이렇게 쉽게 지아사가타군을 점령하고 다카타로 집결한다. 이에 겁먹은 요리쓰구는 바로 항복하게 되고 이렇게 스와군도 완전히 평정되게 되었다.

사쿠군 점령에도 박차를 가한 하루노부는 시가성을 친다. 이 때, 시가성에는 가사하라 기요시게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우에스기 노리마사에게 원군을 요청했다. 하지만 노리마사가 보낸 원군은 간스케의 습격으로 전멸했고 이에 기요시게는 결국 처절히 싸우다 죽게된다.

이렇게 완벽한 승리를 거둔 하루노부는 거만함에 빠지고 요시키요와의 싸움에도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간스케가 옆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곘지만 간스케는 그 당시 포르투갈에서 넘어온 화포에 대한 조사를 하러 떠났다.

거만함에 빠진 하루노부는 눈오는 겨울에 전쟁을 일으켰고 이 격전이 우에다하라 격전이다. 요시키요는 눈에 강한 자신들의 강점을 알고는 장기전으로 싸움을 이끌었다. 병사들 마다 주머니에 식량을 챙기도록 했다. 즉, 싸움이 지속될 수록 하루노부의 군대는 허기짐와 추위에 하나, 둘씩 점점 요시키요군에게 쓰러져 갔다. 결국 하루노부는 퇴각하기 시작했지만 거의 죽음에 가까운 처지가 되었다. 이 때, 유키타카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유키타카는 하루노부가 위험할 것이라 스스로 판단하고 후방을 담당하지 않고 전장으로 온 것이다.

하루노부는 패배를 인정할 수 없어 전장을 떠나지 못했으나 간스케가 하루노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고 거짓말을 하여 고후로 귀환시켰다. 이 틈을 탄 오시키요는 하루노부가 점령한 곳을 하나, 둘 점령하고 불태웠다. 이 때 함께한 영주가 있는데 그가 오가사와라 나가토키이다. 그는 매우 우수한 귀족 집안으로 떨어진 황금도 줍지 않을 정도로 곧았다.

간스케는 그런 나가토키를 우에하라 성을 미끼로 출정시키는데 성공했고 모든 계략을 써놓은 간스케에 의해 나가토키는 큰 패배를 하고 성에 처박히게 된다.

간스케는 하루노부에게 10할의 승리는 나쁜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완벽한 승리일 수록 사람을 자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적응되면 초심을 잃고 기분 좋으면 실수하고...
나는 아무리 큰 실수를 해도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데... ㅋㅋㅋㅋ
간스케와 하루노부는 어떻게 그런 마음을 떨쳐낼 수 있었을까?
사실 그들은 나이가 나보다 조금, 아니면 아주 많다.
삶의 내공인가...?

끊임없이 더 높이, 더 높이, 더 높이 바라는 사람들은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나도 그렇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 높은 곳의 목표는 일단 접은 상태이다.
다시 그 목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이 상태 그대로일지...